조전혁, “학교안전 위해 혁신학교 예산 편중 시정”

세월호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학교 안전 대책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조전혁 예비후보가 [가족]을 테마로 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교육감 조전혁 예비후보는 8일 경기도 교육청에서 [안전한 학교 만들기 및 학교 복지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대안을 발표했다.

이날 조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학교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및 재난상황 대비훈련을 정례화하고, 재난 발생 시 학생보호 및 구호를 위한 특별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 예비후보는 학교안전 문제의 근본원인으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사업에 쏠린 예산 편중]을 꼽으면서, 재난‧학교폭력‧교통사고 등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의 확대를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학교폭력 및 범죄로부터 학교를 지키기 위한 대안으로 교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대신, 학생의 권리와 책무를 균형 있게 반영한 <학생권리책무헌장>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에 열악한 대안교육기관에 대해 1인당 표준교육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부자유친>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부자유친>프로그램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핑축제, 부모와 함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읽기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조 후보는 '녹색 어머니회 어린이 안전교통사업' 지원 강화, 학생안전 상시 점검을 위한 ‘학생안전패트롤 자원봉사단’ 출범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