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는 믿는다
보수주의는 무엇이냐에 대하여, 영국 보수당의 당수였던 하워드(Michael Howard)의 말을 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워드가 몇 년 전 자신의 보수주의에 대한 신조(16개항)를 신문 광고를 통해 공개했다. '보수주의자는 믿는다’는 제목의 광고였다.
*나는 믿는다.
1.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과 富·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나는 믿는다.
2.인간 本然의 야망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막는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라고 나는 믿는다.
3. 국민은 그들이 삶의 주인이고 간섭과 지나친 통제를 받지 않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나는 믿는다.
4. 국민은 커야 하며 정부는 작아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5. 관료·형식주의, 갖가지 규정과 조사관, 각종 위원회와 정부기관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인간 행복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나는 믿는다.
6. 모든 국민은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7. 책임 없는 자유는 있을 수 없으며 스스로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나는 믿는다.
8. 불공평은 우리를 분노하게 하며 기회 균등이야말로 중요한 가치임을 나는 믿는다.
9.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들이 받았던 것보다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나는 믿는다.
10. 모든 어린이는 자신들의 부모가 老後 평안하기를 바란다고 나는 믿는다.
11. 영국인들은(여기서는 한국인) 그들이 자유로울 때만이 행복하다고 나는 믿는다.
12. 영국(한국)은 어떤 경우에도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13. 행운과 타고난 재능·노력, 그리고 富의 다양성을 통해서만이 우리 조국이 고귀한 과거와 약동하는 미래를 가진 위대한 사람들의 고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그들의 종이 되는 것이 행복하다.
*나는 믿지 않는다. 보수주의자는 믿지 않는다.
14. 누군가 부자이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이 가난해졌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15. 누군가 지식이 있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이 무식해졌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16. 누군가 건강하기 때문에 또 다른 누군가가 병들게 됐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