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보고서 "테러 사망자의 30%이상 '이라크'서 발생"
  • ▲ 대테러작전하는 미육군 레인저.ⓒ미육군
    ▲ 대테러작전하는 미육군 레인저.ⓒ미육군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일어난 테러 관련 사건이 1년 전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전세계 테러 동향을 조사한 ‘2013년 테러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테러로 만 7,800여 명이 사망하고 32,5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또 3,000여명이 납치나 감금됐다.이같은 추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주요 정부가 테러를 줄이기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급진세력의 테러 공격은 오히려 늘었다는 평가다.반면, 지난해 테러는 대부분 특정 지역과 국가에 한정돼 대규모 국제 테러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전세계 테러 사망자의 30%이상이 이라크에서 발생했다. 이밖에 중동의 시리아와 예멘,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아시아의 파키스탄과 인도, 필리핀, 태국 등도 테러활동이 빈번한 곳으로 분류됐다.

    한편, 미국무부는 '쿠바·이란·시리아·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으나 이번에도 북한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