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여파…1년 만에 긍정평가 5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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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평가에 “잘한다”는 응답은 48.8%에 그쳤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서는 62.7%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힌 반면 “충분하다”는 답변은 절반(31.1%)에 불과했다. 

    같은 기관이 전달 실시한 조사에서는 긍정평가는 61.8%였다. 내일신문은 한 달 사이 13.0%p가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3.0%에서 14.4%p 올랐다고 전했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올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취임 직후 인사파동 당시에 40%대로 떨어진 적이 전부다. 

    이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RDD와 휴대전화 DB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