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지지율 뒤진 건 2012년 대선 이후 처음" 리더십 부재 영향 끼친 듯
  •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연합뉴스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연합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같은 당 문재인 의원에게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9일 밝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21.1%로 1위를 차자했고, 문재인 의원이 14.2%로 2위, 안철수 공동대표는 12.3%로 3위로 나타났다. 

    4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1.7%), 5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5.6%),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4.3%), 7위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고문(4.1%), 8위 김문수 경기도지사(3.5%)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의원에게 뒤진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민주당과 통합 후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 철회 논란과 더불어 민주당 강경파에 끌려다니는 등 대표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비판 여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4.3%포인트 상승해 42.4%, 새정치민주연합은 2.1%포인트 상승해 27.7%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 여파 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1.1%를 기록, 1주일 전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하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