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이중적 행위 '묵과하지 않을 것', 향후 도발시 단호히 대응"
  • 국방부는 북한이 29일 오후 50여발의 해안포 사격훈련을 한것과 관련해 세월호 침몰 사고에 위로를 표시한 데 대한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 밖에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총 10여분간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격훈련 이후,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올해 초 서해5도에서 적대행위와 상호 비방 중상을 전면 중단할 것을 먼저 제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욕설'을 계속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패륜적 행위"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강행하고 있고, 지난 3월 사격에 이어 오늘 북방한계선에 근접해 남쪽 방향으로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최근 세월호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에 위로를 표시한 데 대한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 밖에 없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이중적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도발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군은 북한의 포 사격이 아직 종료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추가적으로 증원될 포병부대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포 사격 직후 보고를 받고 "북한이 사격을 해서 그 포탄이 NLL 이남으로 떨어지면 원칙에 따라 대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