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드라마(밤 10시) <쓰리데이즈> (연출 신경수, 극본 김은희) 10일 방송에서 손현주가 바위같이 확고한 뜻을 가지고 바위같이 버티고 서서 다이너마이트를 폭파시키려는 거대한 악의 세력 최원영을 막아내는 극적인 반전을 이루며 큰 울림을 주었다. 

    김도진(최원영 분)이 시내 버스에 다이너마이트를 폭파시켜 제2의 IMF를 일으켜 돈을 벌려고 했던 미친 짓을 저지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가 정의를 지키려는 확고한 뜻을 품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에 한태경(박유천 분)과 윤보원(박하선 분) 이차영(소이현 분) 최지훈 특검 검사(이재용 분) 같은 정의의 전사들이 대통령을 도와 악과 맞서 힘을 합쳐 싸운 값진 합작품이었다.

    이차영은 목숨걸고 신규진 차에서 서류를 빼내 김도진이 다이너마이트를 숨겼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태경과 보원은 고군분투하며 김도진이 시내 버스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폭파시키려는 것을 알아 냈다. 

    대통령 이동휘는 경제긴급 법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김도진과 한패인 국정원장에게 "김도진을 포기시키세요! 명령입니다!" 전화하고, 신속하게 진두지휘하며 경찰병력을 급파한다.

    태경과 보원이 폭파시키려는 버스를 쫓아가 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을 급히 탈출시키고, 배치된 경찰들이 버스를 뒤지고 다니며 숨긴 다이너마이트를 찾아냈다. 국정원장은 다이너마이트를 폭파하려는 김도진 부하들에게 폭파시키지 말라고 명령하여 김도진의 계획을 저지시켰다.

    정의감에 불타는 전사들이 힘을 합해 똘똘 뭉치니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가능케 되었다. 한 나라쯤 우습게 보일 정도로 거대하여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악의 세력 김도진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통쾌하게 보여주었다. 

    바위에 계란치는 격인 상황에서 무엇보다 대통령 이동휘가 뜻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김도진과 맞서 싸워 가능했다. 확고한 뜻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것 보다 더 강한 권력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바닷물이 썩지 않는 것은 3%의 소금물이라고 한다.

    악의 세력으로 충만한 가운데서도 단 몇 명이라도 정의편으로 선다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그 몇 명이 불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진실을 우리 눈에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쓰리데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