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초연금법-복지3법 등 민생법안 처리 촉구하기도
  •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행태에 대해
    "신당 창당 명분이 실종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11일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야당은 선거룰을 새정치 가치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국회를 소용돌이로 몰아간 점은 분명히 반성해야 한다”며 새민련의 [말바꾸기 행태]를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다만 “한 정당은 공천하고 다른 정당은 공천하지 않고 선거를 치르는 초유의 사태를 막게 돼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논란은 여야 양당 모두 다소 무리했던 공약으로 국민들께 혼란을 드린 점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원내표는 “기초연금법을 비롯한 복지3법, 개인정보보호법, 핵 테러 방지법 등이 새정치의 본질인 점을 야당은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야당이 민생과 안보를 국회가 지켜야할 가치로 생각한다면 4월 임시국회에서는 이런 것들을 반드시 처리하는데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을 [결혼]에 비유하며
    “이 결혼은 무효다. 그래도 한 사람은 재산을 얻었고 한 사람은 애초에 생각도 없던 약속을 안 지켜도 되니 당사자들은 괜찮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조 홍보본부장은 이어 "나와 결혼하면 내 재산을 둘로 똑같이 나누겠다. 부모가 반대한다면 당신이 하자는 대로 서약서를 써주겠다’며 그들은 그렇게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약서까지 써줬으니 완벽한 결혼이었다. 양가 부모 앞에서 잘 살겠다고 절절히 말했지만 서약서는 휴지조각이 됐다”며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이 무효가 된 점을 꼬집었다.

    조 홍보본부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 결혼을 '위장결혼', '정략결혼', '사기결혼'이라고 한다”면서 “그런 말이 듣기 싫으면 지금 당장 이혼하라”고 일갈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이제는 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복지3법 등을 처리하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야당에 민생법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