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병원비 8일 전달 "대한민국 사랑하면 쾌유 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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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왼쪽부터) 자유청년연합 강인오, 장기정, 미디어워치 변희재 ⓒ 자유청년연합 제공
    ▲ (왼쪽부터) 자유청년연합 강인오, 장기정, 미디어워치 변희재 ⓒ 자유청년연합 제공

     

    국가정보원 대공수사요원 권 모 과장이 '화교남매 간첩사건'에 대한 증거조작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 중인 가운데 애국세력들의 모금운동이 활기를 띄고 있다.

    '자유청년연합', '미디어워치',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등이 권 과장의 쾌유를 기원하며 실시하고 있는 이번 모금운동에는 8일까지 총 1,600 여만원 이상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청년연합은 이날 모금통장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국정원 '권 과장'의 쾌유를 빌어야 한다"고 했다.

    권 과장은 27년간 북한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룬 베테랑 요원이다. 무하마드 깐수부터 일심회, 왕재산 등 굵직한 간첩사건 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화교남매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권 과장은 검찰 수사를 받은 직후 검찰의 수사방식 및 태도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자살을 기도했다.

    당초 병원 측은 권 과장의 회복 가능성을 10% 이하로 추정했지만, 권 과장은 지난 8일 극적으로 건강이 회복돼 현재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단기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고 있어 자살시도 전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과장 돕기 모금운동은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2차 병원비 전달은 28일이다. 모금 계좌번호는 '648001-04-084687 (국민은행 예금주: 자유청년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