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 선수(20·연세대)가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볼과 곤봉, 리본 종목까지 석권하며 4관을 달성했다.

    손연재는 6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볼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를 0.1점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곤봉 종목에서도 17.450점을 받아 러시아의 디나 아베리나에 0.2점 앞서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체력소모가 가장 심한 마지막 종목 리본 결선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연기로 17.150점을 받아 2위 아리나 샤로파(벨라루스·17.050점)를 0.1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손연재는 맨 처음 열린 후프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이로써 손연재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세계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한 손연재는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그녀는 오는 11일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손연재 4관왕,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