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지키기 위해" 靑인사 특정 후보 캠프 첫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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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17일 여의도 김황식 전 총리 선거캠프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 이종현 기자
최형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로 합류한다.
현직 청와대 인사가 특정 캠프에 공식 합류하는 것은 최 비서관이 처음이다. 최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네덜란드-독일 순방 직전 사표를 제출했다.
최 비서관은 2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황식 총리를 돕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고민했는데, 김 전 총리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인 최 비서관은 지난 2012년 2월 김 전 총리에 의해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으로 발탁됐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명된 것도 김 전 총리가 퇴임하면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최 비서관을 적극 추천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최 비서관의 합류로 후발주자로 시작한 김황식 캠프의 공보 업무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최 비서관이 뒤늦게 사의 결정을 한 것도 김황식 총리가 직접 도와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경남 고성 출신인 최 비서관은 서울대 사회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문화일보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