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과열 양상! 이혜훈 “빅딜설 유감”
  •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17일 여의도 김황식 전 총리 선거캠프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17일 여의도 김황식 전 총리 선거캠프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세 후보간의 신경전이 다시 증폭되는 양상이다.

    정몽준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황식 전 총리를 겨냥한 발언을 던지며
    포문을 열었다.

    “후보와 상관없이 흑색선전이 나오고 있다면,
    그 참모는 아주 위험하고 경선까지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사람이다.
    김황식 후보는 참모들을 전혀 통제 하지 못하는 무능한 후보다.”


    정몽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김황식 경선캠프에서 제기했던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현대중공업 광고 등과 관련해
    김황식 전 총리가 ‘제 뜻과 상관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한 부분을 겨냥한 것이다.

    정몽준 의원은 ‘핵주먹’ 타이슨의 반칙 행위를 비유하며
    “어제 TV에서 타이슨의 권투경기를 봤는데
    상대편의 귀를 물어뜯어 권투계에서 아주 쫓겨났다.
    정치판에도 이런 반칙을 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정몽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김황식 전 총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정몽준 의원이 타이슨을 운운했는데 긴 말 필요 없다.
    정몽준 의원은 제발 말씀에
    논리와 품격을 지켜주시기 바란다.”

       - 김황식 전 총리 측


    현대중공업 광고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그런 식이라면 김황식 후보는 대법관, 감사원장, 총리 출신인데
    선거기간 대법원, 감사원, 행정부 등
    모든 홍보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변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도
    “김황식 후보의 장점은 법률가이자 관리형이라는 점인데
    박원순 시장과 비슷하다”고 언급하며
    김황식 전 총리와 박원순 시장을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전 총리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말씀]이라고 반박한 뒤
    “박원순 시장은 때때로 법을 무시하고 시민운동가의 길을 걸어왔지만,
    나는 40여년 이상 법을 준수하며 공직의 길을 걸어왔다.
    현재 서울시민이 바라는 시장상은 행정 전문가형이다.
    경선에서 역전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이날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닌 음해”라고 지적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후보가 칩거하고,
    경선일정을 보이콧한다는 와중에 일어난 유일한 행보다.
    김황식 후보가 칩거를 끝내고 나오면서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는데 굉장히 유감스럽다
    빅딜설은 전혀 사실일 수가 없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김황식 전 총리 측이 제기한
    [동작을 지역구 주소지 이전] 의혹을
    거듭 일축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