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칸 승강장엔 보안관 배치.. 성범죄-야간취객-절도 등 승객 안전보호 기대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혜훈 후보는 31일
    "최근 지하철 내 성폭행·성추행 등 여성대상의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여성전용칸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전용칸 설치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인재뱅크, 육아 도우미 인증제 도입 등
    여성정책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혜훈 후보는 회견에서 
    "여성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드는 것은 비단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빠, 남편, 아들인 남성들의 문제"라며 지하철 여성전용칸 설치를 약속했다.

    열차의 가운데 칸에 해당하는 5~6번째 칸을 여성전용칸으로 지정하고, 여성전용칸 승강장엔 지하철 보안관을 배치하면, 성관련 범죄 뿐 아니라 야간취객, 절도범 등으로부터 승객 안전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후보의 설명이다.

    특히 이 후보는
    "여성들이 지하철을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CCTV 집중감시 등 Safe Zone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혼잡도가 가장 심해 지옥철이라 불리는 2호선부터 우선 도입, 향후 다른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2013년 현재 서울의 경력단절 여성 32만 1천명 중 취업의사를 가진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여성인재뱅크]를 설립하여 출산 및 육아 휴직한 자리에 대체 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대체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에게는 지원금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
    이를 위해 여성인재뱅크와 연계하여 대체인력 여성을 등록·관리하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혜훈 후보는 또 다른 여성정책으로
    "유휴여성 문화 인력을 활용한 서울문화 PD를 선정, 문화체험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유휴여성문화 인력들 중 지원자들을 모아 서울문화PD를 선정하고,
    다양한 문화자원 체험 운영할 수 서울시가 장을 펼쳐 주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서울시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되
    수요가 충분하고 유료화의 명분이 있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훈 후보는 아울러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은 지속적인 확충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만족하는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공립 보육시설을 두 배로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육아에 대한 일정 교육을 이수하고 범죄기록, 병적, 적성검사 등 적격성 심사를 통해
    육아도우미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육아 도우미 인증제는 재가 육아를 수월하게 해 줌으로써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고 육아부담을 완화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중한 자녀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