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공대 총장이 먼저 한국대사관 측에 제안
  •  

  • ▲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뉴데일리
    ▲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독일 내 높은 평가가 반영, 대학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드레스덴 공대는 1828년 설립, 독일 내 최고 공과대학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통일 독일 이후에는 공학 분야 외에도 인문, 의학, 법학 등 총 14개 학부를 가진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3만7,000여명의 재학생과 520여명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뮐레-슈타인하겐 드레스덴 공대 총장은 지난 1월10일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방문이 결정될 경우, 정치·법률분야 명예 박사학위(Faculty of Law) 수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주독 한국대사관측에 전달했다.

    닷새 뒤 작센주 와이만 연방대표는 드레스덴 공대 이사회가 박 대통령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우리나라에 전달했다.

    와이만 연방대표는 대학 측이 외빈 방문 시 명예 학위를 수여하는 사례가 드물고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후 지난달 15일에는 드레스덴 공대 법학과 교수진 40명은 만장일치로 박 대통령에게 명예박사를 수여키로 최종 결정했다.

    드레스덴 공대 측은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을 위해 대학 교수진, 작센주 및 드레스덴시 정부 관계자, 법조계 인사, 주요 기관장 등 350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드레스덴 공대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 20명 등도 초대했다.

    한편 지금껏 드레스덴 공대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정상급 인사는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1995년 언어학),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1999년 경제학), 바츨라프 전 체코 대통령(2007년 경제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