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주목도 나날이 올라가는 요즘, 흐름 꺾을 만한 상황 없었는데...”
  •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김황식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김황식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황식 후보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4일 귀국 후 상승세를 타던 김황식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귀국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지적했다.

    ※김황식 캠프에선 해당 언론사를 명기하지는 않았으나,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와
    CBS 노컷뉴스-포커스컴퍼니 여론조사를 지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황식 후보 측은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 논란과 관련,
    19일자 국민일보 보도와
    23일자 JTBC 보도를 예로 들며 반박했다.

    지난 17일 글로벌리서치에서
    서울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김황식 38.4%, 정몽준 39.7%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는 기사가 19일 국민일보에 실렸다는 것이다.

    당시 글로벌리서치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3명을 모두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방식: 유·무선 RDD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7.5%)

    JTBC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김황식 예비후보가 41.2%를 기록,
    지지율이 귀국 후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는 결과를 23일 보도했다.
    (조사방식: RDD 자동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6.2%,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 부여)

    김황식 후보 측 유성식 대변인은
    “김황식 후보의 여론 주목도가 나날이 올라가는 요즘의 흐름을
    단번에 꺾을 만한 상황은 없었다”고 지적하며
    여론조사의 오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표본 수와 유선전화에만 의존하는 조사방식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김황식 후보 측은
    “향후 왜곡된 조사결과 보도행태가 나타날 경우,
    강력한 자구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일보는
    [지역매체 선거 여론조사 조작 속출]이라는 제목으로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1면에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