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 "도쿄올림픽 목표로 진행, 모으고 지도제작에도 참고"
  • 일본 외무성이 독도와 영토분쟁 지역 등 13개 섬의 영문 표기법을 통일화하면서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는 독도는 국토지리원과 같이 [竹島]나 [Takesima]로 쓰기로 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산케이 신문은 19일 일본 외무성과 국토지리원의 발표를 인용, 일본 기관청마다 달리 표기된 [센카쿠]와 [쿠릴열도] 등 영토분쟁 지역과 대한민국 [독도]의 영문 표기법을 통일하게 됐다고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러시아가 불법 점거하고 있는 북방 쿠릴열도 에토로후의 영문 표기를 [Etotofu to]에서 [Etorofu Island]로, 그리고 중국이 점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를 [Senkaku syoto]에서 [The Senkaku Island]로 통일시켰다”고도 했다.

    개정 전 에토로후의 표기였던 [Etotofu to]의 [to]는 우리말 ‘섬’의 일본어 음독을 뜻하며, 센카쿠의 [syoto]는 ‘제도(諸島)’의 일본어 음독을 가리킨다. 이를 개정 후 전부 섬을 뜻하는 [Island]로 바꾼다는 것이다.

    신문은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방일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으며 표기 통일은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하며 “민간 지도제작회사 등에도 참고하게 할 예정”이라며 이번 결정이 정부의 주도와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사항은 18일 일본 국토리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로 공식 발표됐다. 그러면서 산케이 신문은 영문 표기법 통일 결정이 이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일본 정부가 국경과 이격된 섬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사진=msn 홈페이지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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