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캠프 수영이 아버지의 진심어린 편지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소녀시대 아홉 멤버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8년간 활동해오면서 겪었던 루머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MC 이경규는 수영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를 읽어줬고, 수영은 아버지라는 이름만 듣고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수영 아버지는 "우리 딸 수영이, 그리고 아홉명의 딸들아. 연습생 시절 버블티를 사달라던 아이들이 아름다운 숙녀로 자랐구나. 우리 딸은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았지. 잃어버린 시간을 채워주듯 가족과 함께 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벽 세시 너의 귀갓길을 기다린 적 있지. 지친 얼굴로 차문을 열고 나온 우리 딸은 아빠에게 와락 안겨들었어. 아침이면 곧바로 외국으로 떠나야 하는 딸을 보며 아빠는 안쓰러웠다. 내 삶은 길었지만 너의 아빠로서의 시간은 짧았다"고 덧붙여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편지를 다 읽은 뒤 이경규는 수영에게 "아버지 건강이 안 좋으시다고 하던데.."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수영의 아버지는 개그맨 이동우와 같은 시각 장애를 앓고 있다. 

    수영은 "건강이 안 좋으시다기 보다는 망막질환을 앓고 계신다. 개그맨 이동우와 같은 질병인데 다른 환우들보다는 상태가 좋으신 편이라 실명퇴치운동본부에서 일하신다"고 털어놨다.

    이에 수영 아버지는 편지에 "소녀시대 팬들의 도움으로 시각장애우를 도울 수 있는 전문 치료팀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힐링캠프 수영,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