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나선 통진당 이상규, 바로 옆 대학생 힐끔 바라보더니

<한국대학생포럼> 이정현 회장과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나란히 1인 시위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이정현 회장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물타기를 중단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이상규 의원은 [간첩조작, 내란조작 남재준 해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 회장은 "이상규 의원과 함께 통진당 관계자들이 함께 있었다"며 "그들은 나를 보며 피식피식 비웃고 손가락 질을 해댔다"고 토로했다.

이상규 의원이 들고 있던 피켓문구에 대해 이 회장은 "간첩증거위조가 아닌 간첩조작이라는 문구를 넣어 교묘히 용어혼란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뭐 언제 국정원이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누명을 씌웠느냐"고 반문하며 "역시 통진당 국회의원 답다"고 말했다.

통진당 종북논란에 대해 그는 "그들은 박근혜 정부를 '유신독재의 부활'이라고 평가한다. 독재라면 그렇게 치를 떠는 집단들이,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독재의 '독'도 꺼내지 않는다"며 "심지어 동문서답을 하며 아예 질문을 회피한다"고 꼬집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통진당을 해산해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통진당의 강령이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국민주권, 자유통일이란 대원칙을 부정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현재 통합진보당은 큰 위기에 처해있는 상태입니다. 그들의 시위가 정부, 여당 흔들기밖에 더 있는가. 어떠한 사안에든 '그래 이거다!'하며 들고 나와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울 길거리 어디를 가던 통진당 현수막이 안보이는 곳이 없습니다."

이 회장은 이날로 4일째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시위 기간 내내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폭언을 하거나 비웃는 시민을 마주칠 때면 자칭 진보세력들의 선동과 언론플레이로 인해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하는 국민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회장은 다음 주에도 종로구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