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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인명 사전? 참여정부 낙하산 인사 봤더니..

민병두 의원 발표에 함진규 "참여정부 낙하산 챙겨보라"

입력 2014-03-11 19:21 수정 2014-03-13 12:04

평생 정치판에만 맴돌던 사람이 있었다.
이철 전 열린우리당 의원.
민청학련 사건 관계자이자 노무현 전 대통련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 편에 있다가
후보 단일화와 함께 발빠르게 친노계에 편입한 사람이다.

2004년 총선에서 실패한 그는 자신의 이력과 아무 상관도 없는 철도공사 사장에 내정된다.

노무현 정부의 보은(報恩) 이자, 낙하산 인사였다.

권력의 끈을 타고 온 그는 최장수 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재임 시절 정규직 임직원들의 과도한 후생복지 특혜를 주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KTX 여승무원들의 요구는 매몰차게 거절했다.

모두 최근까지 곪아터졌던 문제들로 이철 전 사장은 아직도 이 문제들의 원흉으로 꼽힌다.

▲ 참여정부 시절 임명된 이철 전 철도공사사장과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최연혜 코레일 사장. 두 사람의 철도에 관련된 이력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 사진=연합뉴스

낙하산 인사라면 둘째라면 서러웠던 야권이 11일 [친박(親朴) 인명사전]을 발표했다.
여권 인사 중 공공기관 임원에 임명된 이들의 명단을 정리한 것이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공공기관 친박인명사전]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그는 "기재된 인사들 가운데 능력을 갖춘 분이나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인 평가와 검증을 받아보고자 한 취지"라고 했다.
명단에는 박근혜 정부와 관련 있는 114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손범규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다.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된 것만으로
[친일인명사전]을 연상시키는 명단에 등재함으로써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발끈한 새누리당은 곧바로 노무현 정부 낙하산 인사 149명 명단을 공개했다.
함진규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함 의원이 지명한 노무현 낙하산 인사는
17대 총선 및 2004년 5.31 지방선거 낙선자 30명,
열린우리당 당료 출신 41명,
청와대 출신 32명,
2002년 대통령선거대책본부 관련자 32명,
친노 인사 14명 등이다.
이철 전 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해
경찰청 차장 출신으로 공기업 사장이 된 이헌만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해성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의 과거 참여정부 시절 인사가 어떠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참여정부는 2004년 17대 총선과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사들,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전문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로 대거 배치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당료 출신, 청와대 출신, 2002년 대통령선거대책본부 관련자들을 측근이라는 이유로 능력과 관계없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 보냈다."

"민주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단행한 낙하산 인사의 실태를 다시 한번 챙겨보시기 바란다."
- 함진규 의원
여권 한 관계자는 "철도공사 사장만 봐도 그렇다"면서 "현 정부 최연혜 사장은 철도대 교수에서 철도청 차장까지 거친 업무 연관성이 입증된 사람이지만, 노무현 정부 때 인사는 어땠나"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다가올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초조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무분별한 네거티브 공세로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이 발표한 노무현 정부 낙하산 인사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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