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김주혁이 멘붕에 빠져 제대로 터져버린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멤버들의 건강을 위해 '새봄맞이 금연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맛있게 아침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이번 여행의 주제를 들은 후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이 멤버들의 건강을 위해 '새봄맞이 금연여행'을 기획한 것. 유호진 PD는 "조금 더 혹독한 촬영을 해야 리얼리티가 더 나오지 않을까?"라는 김주혁의 말을 인용, 이번 여행의 혹독함에 대해 드러냈다. 이에 김주혁은 "내가 큰 실수를 한번 했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주혁은 파이팅하는 의미에서 마지막 흡연을 요구했지만 유호진 PD는 "마지막 한 번 이라는 생각이 위험하다더라"라고 멤버들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어 이번 여행지인 금연의 섬 증도에 대해 설명해 김주혁을 비롯한 흡연자 멤버들을 멘붕에 이르게 했다.

    13시간 최장 금연기록인 김주혁은 얼굴에 열이 올라 온 몸으로 금연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또한, 증도로 들어갈 상황에 이르자 "내가 진짜 20% 한번 찍어줄게"라고 깜짝 시청률 공약을 하며 마지막 흡연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김주혁의 번뜩이는 멘트가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소원을 들어주는 절대 엽전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들뜬 마음으로 어떤 소원을 빌어야 할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주혁은 "퇴근이지!"라고 짧고 굵은 한마디로 멤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퇴근을 시켜줄(?) 절대 엽전을 걸고 펼쳐진 입김 축구 대결에서 폐나이 31세에 빛나는 김주혁은 강한 입김으로 강슛과 기습 공격을 성공시키며 절대 엽전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LTE-A팀의 에이스 정준영의 교체 출전과 갑작스런 '겨드랑이 쥐'로 역전을 당했고, 다시 역전을 하기 위해 경기장을 기울이는 반칙도 불사해 보는 이들을 쉴 새 없이 웃게 만들었다.

    특히, 김주혁은 금단현상으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함을 어느 때보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승화했고, 입김 축구에서 겨드랑이에 쥐가 나는 몸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KBS2 '1박2일'은 전국 기준 1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 저녁 예능 코너 6개 중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1박2일 김주혁, 사진=KBS2 '1박2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