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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밤10시)'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연출 김정규 안준용/ 극본 채승대 김진수 고영오 이윤환) 19일 방송에서 신정태는 아버지의 유품을 보고 가족을 잊지않고 늘 사랑했음을 깨닫고 오열한다.
황방과 일국회는 세 확장하는데 이용하려 신영출 시체를 차지하려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인다.
방삼통의 주인이 되려는 야심을 가진 정재화(김성오)는 정태(김현중)를 찾아와 시신 안치소에서 신영출(최재성) 시신을 갖고 와 장례를 치루자고 하는 데도 정태는 관심이 없다고 시큰둥하다.
싸우고 있는 정태를 우연히 보게 된 옥련(진세연)은 아버지 장례 치루는 것에 냉담한 정태를 보고 호강에 겨운 소리한다며 자신은 죽은 엄마를 강물에 버리고 와서 시체를 붙들고 울고 싶어도 맘대로 울지 못한다고 한다.
옥련에 말에 차갑게 굳은 정태 마음이 움직여 정재화를 따라 신영출의 시신이 안치된 곳을 간다.하얀 천을 들추어 보고 아버지인지 확인한다. 시신 인도하는 서류를 작성하고 나니 아버지 유품이라고 내어준다.아버지 시신 운구는 자신들이 하겠다는 정재화의 말을 믿고 정태는 유품만 가지고 아무 생각없이 돌아온다.
지갑을 여는 정태손이 덜덜 떨린다.
낡은 지갑 안에는 엄마 청아 정태가 같이 찍은 사진이 소중하게 고이고이 넣어져 있다.
오래 되어 꾸깃꾸깃한 편지도 있다.
'아버지 전상서'로 시작한 편지는 어릴 때 정태가 아버지가 오랜만에 왔다 다시 간 후에 아버지한테 설레는 마음으로 쓴 편지다.
'지난 번 아버지가 오셨을 때 아버지가 하셨던 말 지금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실때는 제가 어머니 청아를 지켜야 된다고 하셨던 그 말씀 꼭 지키겠습니다. 아버지 아들 신 정 태 올림.'"아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어릴 때 아버지한테 썼던 편지를 어른이 된 후에 다시 읽으며 정태는 신음같은 탄식을 토해낸다.
"누가 이러랬어! 누가 이깟 돈 모으랬냐구! 누가 이따위 사진 들고 다니랬냐구!
이런 사진 꺼내 볼 시간에 이 돈 모을 시간에 한 번 더~ 한 번 더 찾아오지 그랬어!
내가 아버지 ~ 당신 얼마나 미워하는지 들어는 보고 가야할 거 아냐! 어?
난 다 잊은줄 알았는데 아버지도 나 같은 새끼 다 잊은 줄 알았는데."아버지가 늘 갖고 다니던 유품을 하나씩 꺼내 보며 혼자서 조용히 부르짖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가족 대신 품에 꼭 껴안고 다니는 동안에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애절한 사랑과 애타는 그리움이 편지에 사진에 통장에 세월만큼 가득가득 담겨있다.
정태는 아버지가 남긴 유품속에서 오랜 세월 사무치게 찾고 기다린 아버지의 사랑을 느낀다.
[사진출처= KBS2 드라마 <감격시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