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 공판서 강OO 채OO 증인 신청..소환장 발부

  •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39)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 줄 [증인 2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19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약식 기소됐던 성현아 측이 [정식 재판]을 청구, 오후 2시에 첫 재판이 열렸다"며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심리에서 2명의 증인이 채택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 증인들이 검찰 측 증인인지, 아니면 변호인 측 증인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오는 3월 31일 오후 3시로 차기 공판 기일이 잡혔다"고 밝혔다.

    실재로 공개된 재판 기록을 살펴본 결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형사 제8단독 재판부는 이날 강OO, 채OO 두 명에게 [증인소환장]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건진행내용이 적힌 웹페이지를 보면 피고인 측 법률대리인 이름 바로 아래에 증인 2명의 이름이 열거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기록만 놓고 보면 이들은 변호인 측에서 요청한 증인들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0년 2~3월 총 3차례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후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24일 약식 기소된 성현아는 올해 1월 16일 "자신은 죄가 없다"며 재판부에 [정식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이후 피고인 측의 요청으로 지난 1월 23일과 2월 12일, 두 번 연속 공판기일이 연기된 끝에 19일 안산지원 형사 제8단독 심리로 [첫 재판]이 열렸다.

    성현아는 지난 1월 24일 법무법인 단원을 통해 [공판 심리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 이날 재판은 사건 관계자 외에는 참관이 금지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 처음으로 열린 심리였던 탓에 이날 재판은 5분 만에 종료됐다.

    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목록]을 제출했고, 곧바로 변호인 측에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물을 인정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증거 인부]가 진행됐다.

    이날 원고와 피고 양측은 해당 혐의에 대한 모두 진술을 하는 한편, 별도의 의견서를 제출, 각자의 입장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변호인 측에서 2명의 증인을 신청, 이를 재판부가 채택함에 따라 다음 공판은 [증인 신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