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이 18일 남산동 캠퍼스 만오기념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이 18일 남산동 캠퍼스 만오기념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사상자에 대한 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장례도 지연되고 있다.

    사상자 가족은 지난 18일 울산 21세기병원에서 부산외대와 코오롱업체 관계자와 네 차례에 걸쳐 만났지만 보상 수준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외대는 숨진 학생을 학교장으로 치른다는 원칙을 세우고 유가족과 합의했지만 쟁점인 보상문제가 결론나지 않으면서 장례일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숨진 학생 9명 중 6명에 달하는 신입생의 재학생 인정여부가 보상합의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보상협의가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피해 학생의 고향이 부산이 4명으로 가장 많지만 울산 2명, 경남 1명 외에 경기도도 2명이 있어 합동장례식 거행도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는 "아직 보상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장례절차를 언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부산외대는 19일 오전 사고대책본부에서 현재 사고 상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