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16일(현지시간) 폭탄테러를 당한 한국인 탑승 관광버스에서 연기(사진 오른쪽 위 흰 부분)가 치솟고 있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16일(현지시간) 폭탄테러를 당한 한국인 탑승 관광버스에서 연기(사진 오른쪽 위 흰 부분)가 치솟고 있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집트 성지 순례 중 폭탄 테러를 당한 피해자 가족들이 17일 오전 충북 진천 중앙 장로교회에 모여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회 측과 피해자 가족들의 현지 방문 일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중앙교회 측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숨진 한국인 사망자는 신도 김홍렬(여·50대)씨를 비롯해 현지 가이드 역할을 했던 블루스카이 여행업체 사장 제진수(56)씨, 김진규씨 등 총 3명이다.

    한편 정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에 대처하기로 하고 17일 오전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과 재외국민보호과 직원 1명 등 2명을 신속대응팀으로 현지에 파견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나빌 파흐미 이집트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사망자 수습, 부상자 치료 등 지원을 요청했다.

    진천군도 이날 오전부터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교인들에 대한 빠른 조치와 지원책을 강구하라"며 "해당 부서는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집트 현장에 충북도 인력 투입이 필요한지도 조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