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통일 지지 네트워크 확대' 지속 전개
  • ▲ 윤병세 외교부 장관  ⓒ 연합뉴스
    ▲ 윤병세 외교부 장관 ⓒ 연합뉴스


    외교부와 서울 주재 남북한 겸임 공관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정세를 논하는 '한반도 클럽'이 다음 주 공식 발족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는 18일 남북한을 함께 맡고 있는 21개국 대사들을 외교부 청사로 초청해, '한반도 클럽' 발족식을 갖고, 통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 구상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외교부 장관이 남북 겸임 대사들과 공식 회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교부는 앞으로 분기에 1차례씩 '한반도 클럽'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가 '한반도 클럽'에 초청한 대사들은 주로 서울에 체류하며 북한을 오가는 인물들로, '평양클럽'이라는 자체 모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클럽'은 이탈리아,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등 총 21개국 대사들로 구성돼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반도 클럽'은 지난 6일 국방부에서 가진 업무보고에서 이미 밝혔듯, 주요국들과의 통일 논의와 전략 대화를 강화하고 중견 우방국들과의 통일 지지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면서 "이들이 향후 남북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대 관계 강화 및 협력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