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협 “안희정, 망발 취소하고 하루하루 시름 견디고 있는 농가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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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지사의
    조류인플루엔자(AI) 망언을 둘러싸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의 몫과 개인의 몫이 나눠져 있는데,
    AI는 농가 차원의 문제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사태 발생이
    마치 농가의 예방 소홀 탓인 양,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뉘앙스였다.

    안희정 지사 측은
    발언의 요지가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지만,
    농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안희정 지사의 망언 취소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책임을 농가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망발을 즉각 취소하고
    하루하루 시름을 견디고 있는
    농가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 ▲ 지난 1일 충북 진천군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농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진천군 이월면 한 오리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을 위해 오리를 몰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일 충북 진천군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농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진천군 이월면 한 오리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을 위해 오리를 몰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안희정 지사의 망언 논란과 관련해,
    [도정책임자로서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후수습을 진두지휘해야 할 최고책임자다.
    그런 도지사가 책임을 농가에 떠넘기는 듯한
    상식 밖의 발언을 해서야 되겠는가.

    자신들이 키운 가축을 땅에 묻고
    판로가 막혀 목숨을 버린 축산농심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안희정 지사가 이 시점에서
    진의가 왜곡됐다는 주장만 되풀이 한다면
    농심을 두 번 멍들게 하는 것이다.

    즉각 농가와 국민에 사죄하고,
    AI 파동을 하루빨리 끝내도록
    충남도 차원에서 모든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해야 한다.”

       - 새누리당 김근식 수석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