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등 5개 국립문화기관서 전시·체험 행사 프로그램 운영
  • ▲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포스터.ⓒ넷플릭스
    ▲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포스터.ⓒ넷플릭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무료 공연을 계기로 'K-컬처'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문체부는 오는 20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국립문화기관 5곳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BTS 공연을 한국의 역사와 예술, 문학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K-컬처 관련 관광객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기관은 기관별 특색을 살린 전시와 체험, 교육,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1일부터 '반가사유상', '달항아리' 등 멤버들의 관심사로 알려진 유물을 전시 해설사가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하이브(HYBE)와 협업해 박물관 소장 유물을 활용한 문화상품(BTS Album Merch)을 개발해 20일부터 박물관 문화상품점 등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4월 19일 미술 전시 해설과 음악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문 해설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MMCA: Meet the K아트)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관 야외마당에서는 대형 구조물인 '방탄소년단(BTS) 사운드 큐브'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미디어 프로젝션 안에서 감상하는 예술적 체험을 선사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일~4월 30일 한국적 즐길 거리로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K-컬처 민속문화'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상여장식' 등 BTS 멤버가 관심 있는 유물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유튜브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RUN BTS)!' 명절편에 등장했던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놀이터를 야외마당에서 진행한다. 한국적 요소가 가미된 BTS 음악을 듣고, 그들이 차용한 전통 악기, 장단, 한복 등이 담긴 특별 공연 'K-흥 한마당'이 매주 토요일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5월 31일까지 BTS가 기증한 '타임캡슐'과 관련 영상을 함께 전시한다.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1926)' 100주년과 BTS의 '아리랑(2026)' 공연을 연계해 근현대사 속 대중문화 콘텐츠로서의 아리랑을 조명하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아리랑 오브 락(樂)'도 4~6월 운영해 미래 세대에게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알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3월 20~4월 12일 디지털도서관에서 '방탄소년단(BTS) 음악에 영감이 된 책들!'이라는 주제로 도서 전시를 연다.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윤동주 '소년' 등 BTS 멤버들이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문학 작품과 관련 연구 자료, 도서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문학 작품을 쌍방향 미디어아트로 체험하는 '작가의 노트' 전시도 상시 운영해 K-문학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오후 1시 다섯 번째 정규음반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다. 새 음반에는 RM이 작사 전반을 맡은 타이틀곡 'SWIM(스윔)' 등 14곡이 담겨 있다. 21일에는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한다. 사전 티켓 관람객 2만2000여 명 외에 자유 관람 등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연계 프로그램은 세계인들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넘어 한국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컬처’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