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연출 김정규 안준용/ 극본 채승대 김진수 고영오 이윤환) 12일 방송에서 상하이에 도착한 김현중이 일본인에게 농락 당하는 조선 소녀를 구해 주는 통쾌하고 멋진 액션이 그려진다.

    정태(김현중 분)는 아버지가 가야(임수향 분)한테 죽임을 당하고 묻혀 있는 상하이로 떠난다.
    상하이에 도착해 배에서 내려 걸어가다 길거리에서 두명의 일본 남자에게 농락 당하고 있는 한국 소녀를 목격 한다.

    여자를 괴롭히는 것을 보면 목숨이 위험한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덤벼드는 정태는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러 가는 와중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 하고 겁없이 뛰어든다.
    예전에도 여자를 구하려다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정태는 주먹 한방에 소녀를 괴롭히던 일본 남자들을 한순간에 평정 한다.
     "어서 피하세요! 어서요! 히로시한테 걸리면 죽어요!" 소녀는 겁에 질려 덜덜 떨며 정태에게 소리친다.
    소녀를 구해 주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걸어가는 정태 앞을 긴 검을 찬 일본 남자가 가로 막는다.  



    "조센징 주제에 감히 대일본 제국의 황국 신민을 건드렸겠다?"
    "네가 히로시냐? 같은 사람끼리 조센징은 뭐고 신민은 또 뭐야?"
    "시끄럽다! 네놈의 목을 잘라 부두에 걸어 둘 것이다!
    대일본제국의 황국신민을 다치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 줄 것이야!
    고통을 느끼기 전에 네 놈의 두 팔이 네 놈의 머리통을 밟게 될 것이다!"

    무협지의 한 장면처럼 정태와 히로시와의 숨막히는 대결이 한바탕 벌어진다.
    히로시는 정태 주먹에 나가떨어지며 개망신을 당하자, 검을 꺼내 들고 덤벼든다.
    히로시는 검으로도 맨주먹인 정태를 못 당하고 바닥에 나가떨어진다.

    조선인 정태가 상하이 부두를 주름잡는 일본인 사무라이를 한방에 물리치는 통쾌하고 시원한 장면이 연출된다!  


    "오늘은 바빠서" 라는 말을 남기고 정태는 분해서 씩씩거리는 히로시를 뒤로 하고 달리는 트럭에 올라탄다. 트럭 운전사는 "산 사람이 탄 건 네가 처음이야" 정태에게 말을 건넨다.
    뒤를 돌아보니 시체들이 누워 있다. 하필이면 정태가 탄 차는 시체를 운반 하는 차이다.

    상하이에 도착한 정태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파란만장한 정태의 운명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사진출처= KBS2 드라마 <감격시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