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日 아베 총리 특사, 중국서 北고위급 인사와 접촉교도통신 "조총련 건물 문제, 대북재제 독자 해제 논의했을 것"
  •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린 '북방영토 반환요구 전국대회'에 참석, 묵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린 '북방영토 반환요구 전국대회'에 참석, 묵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잇딴 극우성(極右性) 발언으로
    한-미-중 3국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남몰래 북한 김정은과 [비밀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11일 아베 총리의 자문역인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 관방 참여가
    지난해 10월, 비밀리에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의 다롄(大連)을 방문해
    북한 고위 관계자와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자문역인 이지마 참여는
    지난해 5월 평양을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납북자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등
    아베 정권 하에서 [북한통]으로 활약해 온 인물.

    교도통신은 이지마 참여가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다롄을 극비 방문한 사실을 타전하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본부 건물 경매 문제나
    일본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독자적으로 해제하는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특히 교도통신은
    이지마 참여가 지난해 방북 당시
    "납북자 송환을 위해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던 점에 비추어,
    10월 북한 고위층을 만난 자리에서도
    [정상회담 추진]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사실상 주일 북한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이 자금난으로 경매에 부쳐지는 위기를 맞자
    일본 측에 "해당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지난해 양측이 [물밑 접촉]을 한 게 사실이라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거나 정상회담 등의 추진을 위해
    일본이 대북 경제 제재를 독자적으로 해제하거나
    조총련 건물 경매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외교 당국은
    지난달 25~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북한과 [극비 회담]을 가졌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