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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남, 소치에서 시진핑·푸틴 만나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제22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막행사에 명예손님으로 참가한 김영남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소치에서 습근평(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인사를 전해줄 것을 김영남에게 부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나 담화했다.
중앙통신은 김영남이 "푸틴 대통령과 친선적인 분위기에서 전통적인 조로(북-러) 협조관계를 발전시킬 데 대한 담화를 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김영남이 개막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 등을 각각 만났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과정을 예술적 화폭으로 보여주는 개막공연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했지만, 대표단은 파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러시아가 이를 수용하면서 김영남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의 소치 방문이 성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