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수,목드라마(밤 10시) '미스 코리아'(연출 권석장 , 극본 서숙향) 5일 방송에서 이연희는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귀엽고 친근한 멘트로 청중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당당히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어 마침내 꿈을 이룬다.

    새벽부터 줄서서 심사위원석 바로 아래 로얄석을 어렵게 구해 놓은 형준(이선균 분)은 회사가 갑자기 부도사태가 생겨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다른 참가자들은 샤프롱이 대회 나갈 준비를 해 주고 난리인데 지영(이연희 분)은 대기실 자리도 차지하지 못해 화장실에서 착잡한 마음을 애써 누르고 혼자 머리와 화장을 준비하고 나간다.

    지영은 형준이 참석하지 못 한 빈자리에 마치 형준이 참석 한 것처럼 바라보며, 용기를 잃지 않고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발랄함을 발휘 하며,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드레스 심사에서 공주처럼 화려하게 퍼진 파란 드레스를 입고 나와 가슴 뭉클한 멘트를 날린다.

    "안녕하십니까? 참가번호 25번 미스 서울 미 오지영입니다.
    요즘 명예퇴직의 줄인 말인 명퇴라는 말이 유행어라고 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근무했던 회사에서 이번에 명퇴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예전에 꿈도 꾸지 못했던 미스코리아에 새롭게 도전 하고 있습니다."

    "IMF 때문에 힘든 여러분! 모두 힘 내세요! 빠쌰~~" 



    1997년 미스코리아 대회는 IMF라는 힘든 경제상황에서 치뤄졌다. 심사위원들은 국민들이 힘든 상황을 잊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후보자를 뽑자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전야제에서 인기상 2위를 차지했던 지영은  인기상 1위를 차지했던 재희(고성희 분)를 제치고 옆집 아가씨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진에 당선된다.

    지영은  집안의 반대, 동료들의 질시와 훼방 등 힘든 과정을 모두 꿋꿋하게 이겨내고 마침내 미스코리아의 꿈을 이루었다!
    객석에서 가족들은 뜨거운 함성을 지르고, 지영은 무대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형준은 텔레비전에서 지영이 진에 당선 된 것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미스코리아의 꿈을 이룬 지영은, 이제 사랑을 이루어야 할 한 가지 숙제가 남아 있다.
    형준은 부도가 날 판이고 이를 안 사채업자들은 형준에게 몰려와 마구 주먹을 휘두르며 협박한다.
    지영이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하고 형준과의 사랑을 이룰 지 궁금하다.

    [사진출처= MBC 드라마 <미스 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