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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밤 10시) '미스코리아'(연출 권석장, 극본 서숙향) 30일 방송에서 이선균이 이연희의 오랜 로망인 머리를 감겨주는 낯 간지러운 로맨스가 펼쳐진다.
미스 코리아 전야제에서 지영(이연희 분)은 후보 15명에게 주는 장미꽃 한 송이를 받고 기분좋게 캠프로 돌아온다. 지영이 씻기 싫다고 응석을 부리자, 형준(이선균)이 욕실에서 지영이 머리를 감겨 준다."아! 어, 시원하다"
"시원해?"
"야! 학교 때 영화 봤던 거 생각나?"
"뭐?"
" '아웃 오브 더 아프리카'잖아.
거기서 로버트 레드포드가 메릴 스트립 머리 감겨주는 거 똑같이 해달라고 조르고 그랬잖아..."
"생각나! 오빠가 한번도 안 해줬잖아!
"그래서 해주잖아"
"10년만에 나 소원 푸는 거야?"
"헤~헤~"
"그때 왜 안 해줬어?"
"쑥쓰러워니깐 그렇지!"
"지금은 안 쑥쓰럽구?"
"지금도 쑥쓰러워! 지금 뭐 하는 거냐?"
"선수구만 시원해"
"시원해?"
"어^^"지영은 형준의 부드럽게 머리 감겨주는 손놀림에 행복해 스르르 달콤한 잠에 취하듯 지긋이 눈을 감는다. 형준도 사랑하는 지영의 머리를 감겨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사진출처= MBC 드라마 <미스 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