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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지식인 모여 한일 관계 해법 모색
24일 교토서 한민족재단 주최 연석회의
국제한민족재단(상임의장 이창주)은 오는 24일 독도·위안부 문제 등으로 냉각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한·일 대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향점'을 주제로 한일 지식인 연석회의를 연다.
재단이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일본 리쓰메이칸대 코리아연구센터와 함께 일본 교토 리쓰메이칸대 스자쿠(朱雀)캠퍼스 대강의실에서 여는 이날 연석회의에는 강제동원 피해자,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등을 포함한 한일 지식인 30여 명이 참석한다.
제1대화 '한·일 지식인의 Bridge를 시작하며'에서는 강제동원 문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본 뒤 실질적인 보상 방안을 논의하고, 제2대화 '한·일 관계 현상과 미래 비전: 동아시아의 평화와 일본의 역할'을 통해서는 과거 동아시아의 비극적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관계를 찾아본다.
마지막으로 '역사 이해 책임 문제ㅡ어떻게 풀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제3대화에서는 일본의 책임 문제를 놓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볼 예정이다.
이번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일 미래를 위한 제언을 채택하기로 했다.
재단 측은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협력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한 프랑스-독일의 화해·협력은 오늘날 유럽 통합의 원동력이 됐다"며 "출구를 찾지 못하고 미로로 빠지고 있는 한일 관계를 전향적인 흐름으로 전환하는 데 지식인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번 연석회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한일 관계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일본의 과거사 청산 문제에 현명한 해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석회의에서 학술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