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의원 측, 서울시장 출마설 일축 "결심 변치 않을 것" 대선 출마 강력 시사
  •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뉴데일리DB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뉴데일리DB



    당내에서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7선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6일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거듭 강조하면서 
    차기 대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 

    2017년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정몽준 의원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본인에 대한 서울시장 선거 차출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정몽준 의원 측은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목표는 대선]이라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6월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이미 차기 대선을 향해 뛰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 길을 갈 것이기 때문이다." 


    [불출마 선언은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는 것]이라는 
    홍문종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 
    "당 대표와 중진 의원까지 지낸 사람에게  
    [몸값 불리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적했다.

    앞서 정 의원은 연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이번(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다른 후보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
    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정치권에선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 의원이 
    [주식백지신탁] 규정에 걸려 주식을 포기하지 않는 한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수 없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주식백지신탁제는
    공직자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에
    3,000만 원 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도록 함으로써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 5는
    [주식의 직무 관련성은 
    주식 관련 정보에 관한 직·간접적 접근 가능성과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이나 장관은
    직무 관련성이 있어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해야 하지만, 
    서울시장은 전례가 없어 
    주식을 포기하지 않는 한 출마할 수 없다는 논리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의원 측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백지신탁 규정에 걸려 지방선거에 나오지 못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고 선을 그었다. 


  •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 시민사회단체합동신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 시민사회단체합동신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몽준 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차기 대선 경쟁이 조기 점화되는 분위기다

    정몽준 의원은,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0.3%를 기록, 
    김무성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일 JTBC 방송에 출연해  
    "2017년 대선에서 무슨 역할이라도 피하지 않겠다"
    차기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정몽준 의원이 
    지방선거가 아닌 [대선]에 올인할 뜻을 밝히면서
    정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