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생각해 본 적 없고, 나보다 월등히 좋은 젊은 후보 있어"
  •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뉴데일리DB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뉴데일리DB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7일 자신의 인천시장 출마설과 관련,
    "저보다 젊고 역동적인 분이 힘차게 해줘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후 YTN 방송에 출연해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장 생각을 한 적은 없지만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 (당내의 인물난 때문에)
    저라도 나오라고 한다.
    그러나 저보다 월등히 좋은 후보가 있다."


    황 대표는 이어
    "저희는 모든 것을 당에 맡긴다.
    현재까지 시장은 저보다는 젊고 역동적인 분이
    힘차게 해주셔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사실"
    이라며
    인천시장 출마설에 거듭 선을 그었다. 

    황우여 대표는 
    앞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하례식에 참석해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 앞에 겸손하면서도
    국민의 마음, 특히 시민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좋은 후보들을
    공천해야 한다.

    이학재 인천시당 위원장이 고생할 것이다." 



    요지는 후반기 의사봉이다.

    정치권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국회의장 도전설]에 대해
    "내일 일은 내일에 맡겨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말을 아낀 황우여 대표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오는 5월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황우여 대표가
    6월 치러지는 19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황우여 대표 역시,
    [국회의장 도전설]을 딱 잘라 부인한 적이 없었다.

    늘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차후 지켜보자는 유보 자세였다.

    이에 여의도 내에선
    황우여 대표가 인천시장 출마를 고사한다면,
    남은 카드는 [국회의장]이라는
    얘기가 나오기까지 했다.


  • ▲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뉴데일리
    ▲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뉴데일리

    하지만 황우여 대표가 국회의장에 도전하기 위해선
    큰 벽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7선의 서청원 의원이 후반기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친박(親朴) 핵심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

    친박계 의원들은
    [여야 소통이 가능한 서청원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당 의원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정의화 의원(前 국회부의장)도
    국회의장직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
    황우여 대표의 국회의장 도전기는
    무척이나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