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짤막하게 “동북아 평화질서 깨뜨리는 망동”
  • ▲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력히 규탄하고,
    정부에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2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떤 행동과 말로도 일본의 과거사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아베 총리에게 일침을 가했다.

    “오늘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 이후,
    현직 총리로는 7년만이라고 한다.

    어떤 행동과 말로도
    일본의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과거사는
    정당화 될 수 없다.

    부끄러운 과거사를 참회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새누리당은 강력히 규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
     
    [희생된 일본인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아베 총리의 망언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다.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망으로
    대한민국 역사가 그동안 겪어온 고통에 대해
    한 마디 사과 없이,
    몰역사적이고 자국 이기주의에만 매몰된 망언으로 점철된
    아베총리의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제라도 일본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일본 정부의 신사 참배와 역사교과서 왜곡,
    나아가 최근 우리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집단적 자위권의 정당화 시도 등을 멈춰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도
    갈수록 커지는 일본의 우경화 행보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특히 관련 부처는
    신사참배를 포함한 한·일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임시미봉책에 머무르는 대안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 말미에
    짤막하게 아베 총리의 망동에 대해 언급했다.

    “한·일 관계의 파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질서를 깨뜨리는 망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1970년 폴란인들 앞에서 무릎을 꿇음으로써,
    무릎을 꿇은 것은 한 사람이지만
    일어선 것은 독일 전체였다는 평가를 받은
    서독 수상 빌리블란트의 역사인식과 진정성을
    (아베 총리가) 본받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