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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인 17일 탈북자 단체와 보수 성향 단체가 잇달아 규탄 성명을 냈다.
70여개 탈북자단체로 구성된 북한이탈주민정책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북한의 3대 세습과 김정은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는 호소문에서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도 잔인한 공포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북제재에 공개처형 등 인권문제를 포함해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김정은의 사진을 찢어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5곳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김정일 사망 2주기 김정은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정일 사망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고모부를 잔인하게 처형한 김정은 정권이 이제 대남위협에 나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전날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전쟁은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는 발언과 관련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더 강력히 응징 타격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 회원들도 기자회견 후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삼부자'의 종이모형 화형식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