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길,말,글]

    지난해 새누리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상일 의원이
    대선 후일담을 기록한 저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르고,
    당내 경선과 대선을 거쳐
    대통령에 취임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상일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등 100여명의 여야 의원과
    주요 정치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의원의 저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였다.

    “말에 대한 책임이 실종된 한국 정치판에서
    박근혜 후보는 자신의 말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책임지려 했던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 ▲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 ⓒ정상윤 기자



    이상일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을 돌아보면서
    야권의 대선패배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 안철수식 정치?...“글쎄올시다”

    “계속 입으로만 새 정치를 말한다면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급속히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아름다운 단일화는 없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아름다운 단일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국민도 감동할 터이고,
    시너지도 나올 터인데
    두 후보는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입히는
    마이너스 게임을 했다고 본다.”


    #. 자기브랜드를 만들지 못한 문재인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
    친노 세력의 적자라는 것을 빼고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놓지 못했다.”


    이상일 의원은
    “당 대변인이 당파성을 강하게 노출하는 일은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이성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