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오해, 사전 차단 필요!
  • ▲ 공포정치  ⓒ Daum 사이트 캡쳐
    ▲ 공포정치 ⓒ Daum 사이트 캡쳐

     

    11일 오전, [공포정치]라는 단어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문제는 공포정치를 검색창에 기입 했을 때
    자동완성검색어 및 연관검색어에
    [김정은 공포정치]와
    [박근혜 공포정치]가
    동시에 노출이 됐다는 점이다.  

    다음(Daum)에서는
    [공포정치]를 검색했을 때,
    자동완성검색어의 경우
    [공포정치], [공포정치 박근혜], [박근혜 공포정치]
    단 3개의 검색어만 정렬된다.

    이는 지난 10일
    "북한의 공포정치로 남북 관계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장성택 숙청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지난 11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트위터에
    "네이버 검색어에 [공포정치] 한번 쳐보시지요"라고
    글을 남긴데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색어에
    [박근혜 공포정치]가 최상단에 노출되는 것은
    자칫 [공포정치=박근혜 공포정치]라는 인식을
    네티즌 수백만 명에게 각인 시킬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도 이런 실시간 검색어는
    [불순한 목적]을 지닌 [세력]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연예인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에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민영화]란 댓글이 주를 이뤘고
    검색어 역시 큰 영향을 받은 바 있다.

    특정 단어를 계속해서 검색해
    [연관 검색어] 및 [자동완성검색어] 기능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구글의 경우
    [공포정치]를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로 [朴 대통령 北 공포정치] 등
    명확하게 구분해 오해할 틈이 없다.

    하지만 뉴스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네이버(NAVER), 다음(Daum)에선
    이런 상황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

    검색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서라도
    [검색어 선정 원칙]과 [기준] 만큼은
    명확히 공개돼야 하지 않을까.


    [ 사진= Daum 사이트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