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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어머니와 어린 자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대의 세 자녀를 둔 어머니는
    어린 두 아이를 끌어안은 채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발화점은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7층 5호이다.

    오후 9시 35분 시작된 불줄기는 
    80㎡ 크기의 아파트 거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
    진화되기 까지는 1시간여. 

    소방관이 집안 내부에 들어갔을 때는
    집주인 홍모씨와 큰딸(9세), 아들(8세), 막내딸(1세)는
    이미 모두 쓰러져 숨져 있었다. 

    소방본부 측은 
    "홍씨가 아이들을 화마로부터 보호하려고
    숨지는 순간까지 사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불길에 크게 훼손된 채로 발견된
    홍씨는 두 아이를 품고 있었다.

    처음 119에 신고한 것도 홍씨였다.
    현관쪽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요청한 뒤,
    아이들을 데리고 발코니 쪽으로 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남편은
    이날 오후 일터로 출근해 야간 근무 중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밖에도 이번 불로 이웃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마치 부탄가스가 터지는 듯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