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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범 세계정경학술협회 총재는 5일 "일본과 중국에 비해 군사력이 약한 한국이 동북아에서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자유사상' 강연에서 방공식별구역 문제로 동북아 긴장 상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한미 군사·정치동맹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의 해군력은 일본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약세이고 고도 정찰기능을 갖추는 데에도 최소 3∼4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중국과 일본은 이런 한국의 허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안보 확보를 위한 군사력을 당장 마련할 수는 없다"라며 "결국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임에도 일부에서 반미운동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보좌진들과 한국에 대해 논의하며 대통령에게 '한국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아시아 협력동맹을 강화해 국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일본 도쿄(東京)대학 정치학과를 나와 197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국제정치·역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키친 캐비닛' 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아 담소를 나눌 수 있을 만큼 격의 없는 지인을 일컫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