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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 4자 회담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결국 성과없이 끝났다.
與: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野: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여야 지도부는
2일 오후 국회에서 1시간 정도 비공개 회담을 갖고
정국 정상화를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4인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조건 없이 4자 회담을 열자]고 밝히면서 성사됐다.
하지만 여야는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내 등을 돌리고 말았다.
핵심 쟁점인 대선특검 수용 여부에 대해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것이다. -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린 4자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측은
특검이 정국 정상화의 최소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협상 결과는 결렬이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협상 테이블에서
[누가 죽나 한 번 보자]며
고성을 내뱉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날 새해 예산안을 단독으로 상정,
심의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여야 대표 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었다.
현재 민주당은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에 반발하며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며
새해 예산안 심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새해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
올해는 이 기한이 12월2일이었다.
국회는
또 다시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어기면서,
지난 2002년 이후 11년 연속으로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정치권 내에서는
민주당이 끝까지 발목을 잡는 최악의 경우,
준예산 편성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여야 지도부는 3일 오전 10시쯤
다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