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성과 내지 못하고 있어"지지율 추락 원인, 자기 반성 없이 남 탓만 해 온 민주 강경파에"
  • ▲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문재인 의원에 대해 자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문재인 의원에 대해 자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지지율 추락 원인은 
    지난 총·대선에서 자기반성 없이
    남 탓만 해 온 민주당에 있다.

    강경파가 득세하면
    나라가 망한다."


    [문재인 킬러] 혹은 [친노세력 저격수]로 불리는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3일  
    3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남 탓만 하고 있다"며 
    지도부와 친노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가)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 추락 원인은
    지난 총·대선의 자기반성 없이
    남 탓만 해 온 민주당에 있다."



  • ▲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지난 8월 1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장외투쟁에서 국정원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지난 8월 1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장외투쟁에서 국정원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어
    "당 지지율이 자꾸 떨어지는 것에 강경투쟁이 한몫하는데,
    강경파가 득세하면 나라가 망한다"
    고 경고했다.

    조경태 의원이 언급한 [강경파]는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당내 친노(親盧·친노무현)세력을 
    일컫는다. 

    김한길 대표가
    타협의 정치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친노세력 강경파에
    심각하게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전향적인 자세로 결단해야 할 시기"라고
    당 지도부에 충고했다.

    이어,
    "모든 것을 특검에 건다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정치한다]는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

    지적했다.  

    특히 조경태 최고위원은
    김한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소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다수의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따라간다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 ▲ 민주당 문재인 의원.ⓒ뉴데일리
    ▲ 민주당 문재인 의원.ⓒ뉴데일리

    조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문재인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지금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이 정국에 대선 출마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과연 책임지는 모습인지,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저의 얘기에 답을 해주길 바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야당의 특검 주장을 받아들이고 민생국회로 이끌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검을 받고 민생국회로 가자고 하면
    여당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고 본다."


    민생 법안 처리를 볼모로 
    국정원에 대한 특검, 개혁특위 설치를 주장하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특검과 민생 현안을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