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 리더십에 흠집내려는 자 새정치민주연합 당장 떠나라" 강력 요구
  • ▲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최고위원.ⓒ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최고위원.ⓒ연합뉴스


    민주당 시절 [친노세력 킬러]로 불렸던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최고위원이
    7일 당내 강경파 일부 의원들을 향해 당장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친노(친노무현) 강경파로 분류되는 일부 의원들이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안철수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나오자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새정치국민연대 간담회에 참석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소속된 분들이 벌써부터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에 손상을 입히려 하고 있다"며 "아직 지방선거를 치르지도 않았는데 당내에선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선거에서 지면 (안 공동대표가)책임지라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 최고위원은 [안 대표를 홀대(忽待)하는 일부 의원들은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듯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매개로 양 정당이 합쳤고, 썩어 문드러진 민주당을 (안철수 대표가)구해준 것"이라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니 보따리까지 내놓으라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지율 추락으로 해산 위기에 몰렸던 민주당의 상황을 상기시키며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이 되지 않고 그대로 선거를 했다면 제3당이 됐을 것이다. 새정치연합이 제2당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침몰하던 민주당을 새정치연합이 구출했는데 그런 부분을 민주당이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안 대표의 리더십에 손상을 주고 흠집 내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자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새정치민주연합을 당장 떠나라"고 일갈했다.

    조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의 책임론을 운운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것"이라며 "[기초선거에 영향력을 미치는 구태정치를 하지 말라, 그런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다. 그런 국민의 요구를 실천해야 2017년에 수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6·4지방선거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무공천이니 공천이니 논란의 불씨를 끄고 대동단결하면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만약 결과를 얻지 못해도 국민을 믿고 가면 우리 국민은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지난해부터 지난 2월까지 "민주당 지지율은 계속해서 곤두박질치고 있다. 강경파가 득세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친노세력과 당 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거침없이 날려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