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어 2차 4자회담, 국회 정상화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 민주당, 국정원 특검-특위 도입 거듭 주장···국정 발목잡기?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오른쪽)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린 '4자 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오른쪽)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린 '4자 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3일 
    전날에 이어 4자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여야 4자회담을 갖고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15분 정도 회담했다.

    회담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대한 특위-특검 도입 주장을, 
    새누리당은 예산안 통과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민생 입법 처리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과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이날 회담 종료 직후 브리핑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4자 회담에서
    국정원 특위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가 여전했다.

    국정원 개혁특위에 관해서도
    위원장 인선 문제와 입법권 부여 문제, 
    개혁 방안 및 수준에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다." 


    양당 대변인은 이어 
    합의를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4명이 만나서
    어제 회담에서보다 특위 특검에 대한 입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했고
    이것이 나름의 성과다.

    합의점을 찾기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오른쪽)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린 4자 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오른쪽)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린 4자 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위해 야당 대표와 계속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회담 후 기자들에게
    "전날보다 많이 진전됐다. 결렬된 것은 아니다"고 밝혀
    추가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보다 회담이 진전됐다]는 최경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정원 개혁특위 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국정원에 대한 특검·특위를 거듭 주장한 가운데,
    여야는 개혁특위에 대해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개혁안과 새해 예산안을
    여야가 동시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 문제는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는 조건 하에 논의할 수 있다는 수준에서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야가
    두 차례에 걸친 4자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당장 시급한 현안인 [예산안-민생 입법 처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양보없이 무리한 주장을 계속할 경우
    오는 4일 새해 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단독 상정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