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부산시 기장읍 하태경 의원 사무실에 협박 흉기 식칼에 [하태경 곧 죽는다] 협박문구 적혀 있어···경찰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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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로 배달된 흉기.ⓒ하태경 의원실 제공
    ▲ 2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로 배달된 흉기.ⓒ하태경 의원실 제공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을)의 지역구 사무실에
    [곧 죽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식칼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하태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하 의원 사무실에
    협박용 식칼이 놓여 있는 것을
    사무실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바닥에 놓인 식칼에는
    한쪽에 [하태경],
    다른 쪽에 [곧 죽는다]는 협박 문구가
    적혀 있었다.


  • ▲ 2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로 배달된 흉기.ⓒ하태경 의원실 제공
     
  • ▲ 2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 부착된 협박 문구.ⓒ하태경 의원실 제공
    ▲ 2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 부착된 협박 문구.ⓒ하태경 의원실 제공


    출입문에도 <민족반역자처단투쟁위원회>라는 명의로
    [시궁창 같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민족의 존엄에 도전하는 하태경 네놈에게
    천벌이 내릴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 문구가 써 있었다.

    하태경 의원 측은
    "이번에는 우편물 형태로 발송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직접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출입문에 협박 문구를 부착하고
    출입문 앞에 협박문구가 적힌 식칼을 직접 놓고 갔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기장경찰서와 부산지방경찰청 감식반은
    관련 증거 수집과 함께 CCTV 분석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 ▲ 하태경 의원 트위터
    ▲ 하태경 의원 트위터

    현재 하태경 의원은 
    [한·호 차세대 정치지도자 교류사업]을 위해 
    지난달 29일 호주로 출국했으며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담당 보좌관으로부터
    사실관계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떤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가겠다"
    고 밝혔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10월 2일에도
    중국 선양에서 보내진 협박성 소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소포 안에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죄값 받겠다] 등의
    협박 문구가 적힌 흰색 와이셔츠와
    해골 모양의 보라색 가면이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