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노르웨이 정부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자국 내 빙하 중 일부가 2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우려했다.

    노르웨이 수자원위원회의 할가이르 엘베회이 기술이사는 "우리는 20년 안에 작은 규모의 빙하들 중 상당수는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노르웨이 자연경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로컬이 30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수자원위원회의의 연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르웨이 내 전체 33개 빙하 중 26개의 길이가 줄었다.

    노르웨이 북쪽에 있는 빙하인 아우스트레 옥스틴브렌은 무려 40m 감소했다. 이어 북쪽에 있는 룬트바스브렌이 37m, 중부에 있는 스티가홀텐은 36m 각각 줄었다.

    엘베회이 이사는 이 같은 빙하 길이 감소는 2000년 이후 뚜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빙하 지역에서 겨울에는 강설량이 줄었고 여름은 훨씬 따듯해졌다"며 "이러한 사이클이 빙하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