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공원 호랑이가 탈출 해 사육사를 물었다. 
    24일 오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4살짜리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벗어나 통로 근처에 앉아 있다가 먹이를 주고 청소를 하는 등 아침작업을 하러 온 사육사 심 모씨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공원 호랑이에 물려 대동맥을 다친 심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호흡만 있을 뿐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고 직후 서울대공원과 과천경찰서, 과천소방서 등 관계자들이 바로 조치에 나서 근처를 배회하던 호랑이는 다시 우리 안으로 돌아가게 됐다.
    호랑이가 나와 있던 통로는 공원 관람객이 있는 곳으로 이어져 있어 조치가 조금만 늦어졌더라면 더 큰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관람객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알려졌다.
    탈출한 서울대공원 호랑이 '로스토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시 총리)이 지난 2011년 선물한 시베리아 호랑이 한 쌍 중 수컷이다. 
    탈출한 서울대공원 호랑이 로스토프는 몸무게 185kg 정도로 다른 또래의 호랑이들과 비슷한 크기이며, 한국에서 지낸 3년 6개월 동안 다른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고 대공원은 밝혔다.
    한편, 서울대공원 호랑이 탈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육사 다시 의식이 돌아올 수 있으면.." "호랑이 진짜 무섭다" "어떻게 탈출 한거지?" "서울대공원 관리 제대로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