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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칼과 총만 없었지,
그야말로 치열한 [전쟁터]나 다름 없었다.
연기상 수상을 노리는 [쟁탈戰?]
천만에…,
이곳 레드카펫 행사장은
[절세가인]들의 [노출경쟁戰]이었다.
저마다 내로라하는 미모의 종결자들이 모인 레드카펫 행사에서
단연 관객들의 눈길을 끈 배우는 [청룡의 여인] 김혜수였다.
충무로 노출패션의 [원조]였지만,
한동안
오인혜 하나경 등 후배들의 낯뜨거운 노출 퍼레이드로 잠시 주춤했던 그녀.
하지만 김혜수는 전날 레드카펫에서 왜 그녀가 <김혜수>인지를 몸소 증명해냈다.나 김혜수야!
이미 불혹을 넘은 나이였지만,
김혜수가 선보인 의상은
20대의 팔팔한 배우들도 소화하기 힘든
파격적인 [노출 수위]를 자랑했다. -
하지만 그녀가 선보인 노출에는 품격이 있었다.
후배들의 선정적인 의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슴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망사 옷을 걸친 김혜수는
기품있는 몸짓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입장,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는 눈길을 무색케 만들었다.
특히 디테일한 장식과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로 치장된 드레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야하다]는 느낌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청룡의 여인]답게 한 차원 높은 노출 패션을 선보인 것. -
김혜수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은 무대였지만,
후배들의 패기있는 도전도 만만치 않았다.
이중에서도 세간의 주목을 끈 배우는 바로 김선영이었다.
그는 1999년 독립영화 <광대버섯>으로 데뷔,
영화 <소원택시>, <화려한 외출> 등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대중적인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던 배우였다.
그런데 이번 레드카펫 행사 [한 방으로] 전국구 스타덤에 오른 분위기다.
김혜수가 타고난 카리스마와 몸매로 좌중을 압도했다면,
김선영은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특이하게도 김선영이 내민 히든 카드는 <타투>였다.
보통 [의상의 변화]로 승부를 걸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자신의 몸에 직접 화려한 무늬를 새겨놓음으로써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자 한 것. -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용무늬 타투에 등을 노출하는 파격적인 드레스로 나타난 김선영은
단숨에 카메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각 매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물론 이같은 파격 디자인 역시,
자신의 몸매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는 소화가 불가능한 옷이었다.
김선영이 화제선상에 오르자,
네티즌들은 가슴골이 드러나는 티셔츠를 입고
활짝 웃는 과거 미니홈피 사진을 들춰내며
그가 [예사롭지 않은] 몸매의 소유자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
등 전체에 새겨진 용문신과 허벅지에 그린 장미꽃 타투로
레드카펫 패션의 [새 지평]을 연 김선영.
그가 오인혜, 하나경 등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 = 뉴데일리 DB / 김선영 미니홈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