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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이 처절한 눈물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3회에서는 강예솔이 강남 룸살롱 마담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회배려자로 추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전수진은 극중 룸살롱 마담인 엄마(최은경)를 두고 생수회사 딸로 위장한 채 제국고에 다니는 강예솔 역을 맡아 이보나(정수정)의 절친이면서 샘 많고 질투 많은 낭랑 18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솔은 자신의 엄마가 학부모 회의에 참석해 물장사를 한다는 사실을 학부형들 사이에서 고백했지만, 다들 생수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이후 예솔은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철저히 생수회사 집안 딸로 위장한 채 제국고에 다니게 됐고, 오히려 다른 사배자들을 괴롭히고 헐뜯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차은상(박신혜)과 윤찬영(강민혁)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이보나(크리스탈/정수정)가 속상해하자 “차은상 진짜 대박이다. 이젠 윤찬영까지. 야 그냥 헤어져. 너 위해서 하는 소리야. 솔직히 윤찬영 뭐 볼 게 있냐. 기껏 비서실장 아들. 니가 아까워”라고 비아냥거렸다.
발끈하며 화내는 보나에게 예솔이 “미리 단속하란 얘기야. 너도 차은상한테 뺏기고 울고불고 하지 말고. 누구 파혼 얘기 나오는 거 봐라”라고 말하는 순간, 유라헬(김지원 분)이 등장해 “그 누구 얘기가 혹시 내 얘기니?”라고 차갑게 응수하면서 긴장감이 형성됐다.
라헬은 이 자리에서 예솔의 비밀을 폭로했다. 라헬은 “너 대체 무슨 생각으로 니네 엄마 룸살롱 마담인 거 숨겼어?”라는 폭탄 발언을 터뜨리면서 예솔의 출신을 제국고 아이들 앞에서 그대로 밝혔다.
이후 라헬과 보나가 예솔을 식당으로 데리고 가 사배자 지정석에 앉으라고 몰아붙이는 모습과 아무 말하지 못한 채 눈물만 뚝뚝 떨구고 있는 예솔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전수진은 개성 있는 마스크와 모델출신 다운 우월한 기럭지로 강예솔 역에 완벽히 녹아드는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굴지의 재벌가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독 앙칼지고 못된 모습으로 통통 튀는 강예솔 역에 빙의했지만, 막상 자신의 비밀이 드러나자 묵묵부답한 채 눈물만 흘려내는, 애처로운 매력을 조화롭게 풀어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전수진이 초스피드로 감정에 몰입, 무언의 눈물을 뚝뚝 흘려낸 오열 연기가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방송된 <상속자들> 13회에서는 최영도(김우빈)가 방송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교생이 듣는 가운데 탄에 대해 말문을 열자 놀란 은상이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의 삼각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을 예고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14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화앤담픽처스)





